준법투쟁 둘째날…서울지하철 1호선 27대, 20분 이상 지연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지속
21일 운행된 열차 3189대,
27대 20분 지연…정시율 99.1%
  • 등록 2024-11-22 오전 11:21:20

    수정 2024-11-22 오전 11:21:2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나선 가운데, 열차 27대가 20분 이상 지연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제1노조의 준법투쟁(태업) 2일째인 전날, 이용된 열차 3189대 중 27대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정시율(열차가 예정된 시간에 운영되는 비율)은 99.1%로, 지연 열차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20분 이상 지연된 경우를 기준으로 삼는다.

사진=이데일리DB
준법운행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열차 3189대 중 125대가 지연되면서 정시율이 평시(100%)대비 96.0%로 떨어진 바 있다. 첫날에 비해서는 정시율이 3.1%p 가량 높아졌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 간격 조정 유도와 관제센터의 운행 정리 조치로 지연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호선별로 보면 1호선만 27대 지연됐고 2∼8호선은 지연이 없었다. 1호선의 정시율은 첫날 72.4%에서 둘째 날 69.0%로 떨어졌다.

1호선에서만 지연이 발생한 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 운영하는 노선 특성상 코레일 열차 지연에 따라 후속 열차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인력 충원과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5일부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공사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인력 확충과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며 20일부터 준법운행에 나섰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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