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같은 2024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관련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간 거래조건 균등화 및 처벌 강화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을 지원하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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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 조사 및 대책 관련해 “상반기 한시 중단돼 있고 빨리 실태를 확인해서 제도에 반영하겠다. 전산화,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하겠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최대한 빨리 하겠다. 2~3월 중에 (불법 공매도 관련) 추가 조사 결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는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관련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금융위에서 여러가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5~6월 중에 뉴욕 등 주요 선진 금융시장을 (방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노력을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업 밸류 프로그램 관련) 주가순자산비율(PBR) 이슈는 당국 입장에서 꾸준히 얘기한 것도 있지만 일본 사례 비춰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주주지향적 거래소 운영이나 금융당국 운영을 하면서 저평가된 시장을 정상화 시키고 많은 자금이 주식 시장에 유입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갠슬러 위원장과 만나 가상자산 이슈,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눈높이를 맞출 부분들이 있다”며 “지금은 SEC 정책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 중요하다. (올해 갠슬러 위원장을 만나)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랩신탁 불법영업에 연루된 증권사 제재에 대해 질문을 받자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며 “채권 파트에서 담당하면서 시장 물 흐리는 그룹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엄정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