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어린이집도 급·간식비 현실화”

이날 국무회의 참석해 발언
급식단가 산출 용역 진행
  • 등록 2021-05-04 오전 11:30:00

    수정 2021-05-04 오전 11:30:00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 지역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 지역은 유치원 무상급식을 미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동안 사립·공립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가 급식비를 현실화해 유아들의 급식 질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현행 유치원 평균 급식단가는 3100원. 서울시는 이 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유아학비에 포함된 급식비의 일부를 뺀 나머지를 무상급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급식의 질을 더욱 높이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의 산출과 지원 재정부담 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교육부 소관인 유치원과 보건복지부 소관인 어린이집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급식·간식비 현실화에 나설 방침이다.

오 시장은 “유치원의 무상급식에 추진에 따른 재정 지원을 통한 급식 질 향상을 감안하면 어린이집은 여전히 역차별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나서서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를 위해 기준을 만들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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