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이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중으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연준 전체가 아닌) 나 개인적인 생각만을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연준이 적어도 2022년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점쳤다. 이어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까지)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본다”고 했다.
하커 총재는 “이런 상황에서 치고 올라가야 하지만 미국 경제 앞에는 여러 문제가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신의 경제 전망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달러 코로나19 재정부양책을 9000억달러 수준으로 전제했을 때’라고 말해 경기의 상향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또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에 따른 경기나 인플레 과열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갈 것 같은 징후는 없다”면서 “이 정도 인플레이션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약간 웃도는 정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