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감한 디브레인 사업 입찰에 삼성SDS와 LG CNS는 각각 제안서를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9일 사업설명회를 통한 평가가 이뤄지고 이르면 당일 오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당초 지난 12일 원입찰 마감을 앞두고 LG CNS가 입찰 참여를 보류하면서 삼성SDS의 단독 응찰로 입찰 일정이 한차례 보류됐다.
LG CNS측은 “경쟁사의 최저가 입찰 등을 고려한 프로젝트 수익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재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스템 상의 문제였던 점을 감안해 장애가 발생했던 시간만큼 입찰 마감 시간을 연장해 삼성SDS도 무사히 제안서를 제출했다.
디브레인 구축사업은 사업비 1200억원 규모의 대형 공공 SW 사업으로, 하반기는 물론 올해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공공사업이다.
디브레인 사업은 규모나 중요성 측면은 물론, 삼성SDS와 LG CNS의 대결이란 측면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행정안전부(행안부) 차세대 지방세시스템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화려하게 공공시장에 복귀한 삼성SDS가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사업 수주에 나설 것인지가 관심이다.
삼성SDS가 발주 가능금액의 하한선인 80%에 근접한 가격으로 입찰을 받으면서 ‘최저가 수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중소·중견 업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낮은 공공사업에 최저가 입찰 사례를 남김으로써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LG CNS 역시 디브레인 사업 수주가 절박한 상황이다. 지난 7월 행안부 사업 때도 삼성SDS와 맞붙었다가 고배를 마시면서 공공사업 인력들이 유휴인력화 돼 있어서다. LG CNS는 삼성SDS와 달리 꾸준히 공공사업을 맡아 수행하고 있었다. 다만 LG CNS측은 “사실상 수익이 나지 않는 최저가 수주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사업의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의 근거로 “다수 업무시스템과 연계·통합이 요구되는 대규모 통합 시스템으로 복잡도가 높고, 고도의 사업관리 역량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평가 비율은 기술과 가격이 9대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