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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44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3.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6000억원대 중반 정도를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4582억원으로 21.5%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663억원으로 86.1% 늘었다.
매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줄었지만 양호한 정제마진,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 윤활기유 마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원료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공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등 수익구조를 혁신한 결과 석유사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향후 정제마진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다져놓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역내 에틸렌 설비 정기보수와 중국 PX 설비 가동 중단 등으로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SK이노베이션은 내다 봤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광구 관련 일회성 비용 소멸로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일일 원유 생산량은 5만5000배럴로 전분기 대비 약 9000배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의 실적 호조는 견조한 시황 외에도 선제적 투자, 글로벌 파트너링 등 사업구조 및 수익구조 혁신의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신규 글로벌 파트너링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