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위원장은 시장경제 질서가 확립돼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쟁이 촉진될 수 있고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성장 잠재력이 확충되는 튼튼한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2년간 시장경제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하도급분야 3배 배상제 도입, 가맹점주 권리 강화, 대기업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등 8개 국정과제의 입법을 완료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이 느끼는 하도급·유통·가맹분야의 주요 불공정 거래관행이 상당 수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시장의 변화가 있었다.
특히 올해는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관행 개선 △경쟁 촉진을 통한 창의·혁신 역량 강화 △소비자가 행복한 시장 구현 △조사·심결 절차 개선 등 4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했다.
정재찬 위원장은 강연 중 최근 경쟁 제한 우려가 높은 국내외 인수·합병(M&A)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 롯데케미칼(011170)의 삼성 화학계열사 영업 양수 건 등이 해당하며 글로벌 M&A로는 웨스턴디지털의 샌디스크 인수와 델(Dell)의 EMC 인수 건 등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행위 등도 감시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총수일가의 대기업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조사를 어느 정도 마치고 나면 검토 후 제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경제 질서 확립에 매진할 계획이지만 공정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위원장의 조찬강연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2015년 정책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대표,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003490) 사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기업인 370여명이 참석했다.
|
☞ 정재찬 "아웃도어 의류社, 하청업체 클레임 과도하다"
☞ 박용만 두산 회장 "신입사원 희망퇴직 철회 지시..곧 대책 나올 것"(상보)
☞ 공정위, '직방'에 경고 조치.."경쟁사 서비스 이용시 불이익 줘"
☞ 공정위, 애플코리아 직권조사.."불공정약관 혐의"
☞ [단독]공정위, SK브로드밴드 현장조사..헬로비전 인수 관련 이례적
☞ 전경련 "공정위 기업조사, 변호사-의뢰인 비밀보호 제도 도입해야"
☞ 공정위, 폭스바겐 허위·과장광고 혐의 조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