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늘리고 할인 강화해"...올 봄 관광주간 실시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실시
  • 등록 2015-04-07 오후 2:52:36

    수정 2015-04-07 오후 2:52:36

7일 서울 중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2015 봄 관광주간’ 기자간담회에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번 봄 관광주간에는 꼭 휴가를 내서 지역의 매력적인 대표 프로그램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 관광주간 행사 기간에 ‘템플스테이 체험 1만원’ ‘국립공원 야영장 50% 할인’ 등 전국 3000여개의 국내 관광 할인이 제공된다. 또 ‘한화리조트 최대 40% 할인’ 등 전국 1411개 숙박업체가 숙박료를 할인해준다. 더불어, 국내 초·중·고교 89%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최소 5일에서 최대 8일까지 자율휴업을 하거나 단기 방학을 실시한다. 하지만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직장인 휴가비(10만원)는 올해엔 지원되지 않는다.

대국민 국내관광 캠페인 ‘2015 봄 관광주간’이 5월 1일 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이하 문체부)는 내달 펼쳐지는 관광주간(5월 1일~14일)에 한국관광공사와 224개 지자체, 정부부처·기관, 기업체, 3000여개 관광업소가 동참한 가운데 국내관광 할인과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봄 관광주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봄 관광주간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크게 네가지다. 먼저 관광주간 기간을 늘었다. 정부는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수요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관광주간을 실시했다. 지난해 관광주간은 봄(5월 1∼11일)과 가을(9월 25일∼10월 5일)에 두 차례 각 11일간 시행된 바 있다. 올해는 봄 관광주간을 5월 첫 2주간(5월 1일~14일), 가을 관광주간은 10월 마지막 2주간(10월 19일~11월 1일)으로 연 2회 각 14일간 진행된다. 또 각 17개 지자체에서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공모해 알뜰 여행코스 등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한 점도 달라진 점이다. 지난해 가을 관광주간에는 17개 시·도가 자체적으로 관광프로그램과 코스를 마련했었다. 올해는 지자체 간 대표 프로그램으로 주요관광지나 지역축제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할인의 질도 강화했다. 지난해 가을 관광주간에는 3700여개의 업체가 할인 행사에 참가했지만 대부분 효과가 적었거나 미미했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관광주간에는 참여업 수 확대보다 할인을 강화해 할인의 질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1411개의 숙박업체가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관광주간에 봄 휴가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적으로 초·중·고교 자율휴업 및 단기 방학을 연계해 실시해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평일 기준으로 2∼5일, 일요일(5월 3·10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을 연계한다면 5∼8일을 쉬게 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더불어, 관계부처는 봄철 관광주간 안전한 관광을 위한 점검도 실시한다. 우선 정부는 시·군·구청 등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야영장·호텔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 특히, 야영장 운영 실태 및 안전점검(3월 25일~4월 27일)과 국가안전대진단 집중 점검기간(2월 16일~4월 30일) 중에는 관광숙박시설 및 유원시설의 민관합동점검 지침이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관광주간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기차·항공기·고속버스의 운행 편수를 확대하고 맞춤형 이동대책을 이달 말 발표한다.

김 종 문체부 제2차관은 “정부는 관광을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보고 범국가적으로 7대 유망서비스산업 중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관광이 문화로 행복한 삶의 실현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힌편, 이밖에 내용은 관광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봄철 관광주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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