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50선 '털썩'..NAVER 3%대 급등

전일대비 1.03%↓..1954.42에 마감
우크라이나 사태 재부각..기관 사흘간 5700억 순매도
  • 등록 2014-03-10 오후 3:23:37

    수정 2014-03-10 오후 3:23:3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대로 급락했다. 진정세를 보이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재차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1960선을 하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다수 하락한 가운데 NAVER만이 3%대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0.26포인트(1.03%) 내린 1954.42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용 경기 지표가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196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195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개인이 나홀로 300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원, 275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은 사흘 동안 5700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투신에서만 140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219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서비스업, 통신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은행, 운수창고, 전기전자업종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42%(1만9000원) 하락한 132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어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등도 1~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NAVER(035420)만이 검색광고 매출 증가와 ‘라인’의 성장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3%대 상승했다.

이어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 개발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디아이(003160)가 실적 개선과 싸이 컴백 소식이 더해지면서 13% 가까이 상승했고, 원림(005820)건설화학(000860)도 지난해 실적 호조에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 768만주, 거래대금은 3조 3512억원을 기록했다.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1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를 맞은 종목 없이 494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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