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지난달 말에 출시된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50만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옵티머스G는 현재 국내와 일본에 각각 22만대, 23만대, 나머지 5만대는 미국 시장에 공급했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회장님폰’으로 불리는 옵티머스G는 구본무 LG 회장의 지시에 따라 LG의 전자부품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결해 만든 제품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1000만대’ 출하 돌파 시기를 내년 2분기로 예상했다. 정도현 CFO는 “지난 3분기에 스마트폰을 700만대 출하했고 4분기에는 이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2분기에는 천만대 돌파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이 천만대 정도 나가면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옵티머스 G가 사양이나 스펙 면에서 상당히 진화했고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호응도도 높아 스마트폰 영역에서 인지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700만대를 기록하며 휴대폰 사업부의 만성적자도 떨쳐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3분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440만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절반을 차지한다. 이에 대해 정 CFO는 “3분기에는 물량과 매출 두가지 측면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옵티머스G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정 CFO는 “옵티머스G의 완성도는 디자인과 기능, 스펙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하드웨어 면에선 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이라고 자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