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그룹, 현대건설 인수 격돌

(종합)11월12일 본입찰..11월말 우선협상자 선정
현대그룹 전략적투자자 유치..자금력 보완
채권단 "가격외 경영능력 종합적 판단"
  • 등록 2010-10-01 오후 4:28:32

    수정 2010-10-01 오후 6:30:50

[이데일리 좌동욱 민재용 기자] 현대건설(000720) 인수전이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채권단은 1일 "현대건설 주식매각 공고에 따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결과, 현대그룹컨소시엄,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LOI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자히드그룹(Alzahid Group)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2곳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뒤 입찰참여 적격자에 한해 입찰안내서를 송부해 내달 12일까지 본입찰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11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가급적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이날 독일 하이테크 엔지니어링업체인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자금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최종 인수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자금력 등에서 우위에 있는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을 내부자금만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이 매각하는 현대건설 주식수는 총 3887만9000주(34.88%)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경우 현대건설 지분 매각 가격은 3조5000억~4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수 후보기업들의 인수 가격외 경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매각제한 지분 35% 가운데 채권단별 보유 지분 현황은 외환은행이 8.70%로 가장 많고 정책금융공사(7.90%), 우리은행(7.50%) 순이다.
 
한편 중동계 한 업체가 이날 LOI를 제출했으나 자료를 보완해달라는 매각주간사측 요청에 불응하고 입찰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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