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DMZ 평화의 길, 내달 1일 개방…국방부 "北에 통보"

"안전문제 등 여러사안들 고려해 北에 통보"
  • 등록 2019-05-20 오전 11:20:17

    수정 2019-05-20 오전 11:20:1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민간인에게 개방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관광 사실을 북측에 통보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에 개방하는 지역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이기 때문에 북한에 굳이 통보해야 될 의무는 없지만, 혹시나 모를 여러 사안들을 고려해 북한에 최근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지난 번 고성 구간 개방 때는 북측에 알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달라진 건 없다”면서 “안전 부분 등 때문에 한 것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북측은 아직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개방하는 철원 구간은 DMZ 안까지 들어가는 코스다. 도보로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출발해 GOP 철책 남측을 따라 약 5.9km 이동 후 차량으로 DMZ 내 화살머리 고지에 있는 비상주 GP를 방문하고 백마고지 전적비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총 15km다.

정부는 앞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강원도 고성·철원, 경기도 파주 등 3개 지역을 평화안보 체험길로 선정한바 있다. 이중 고성 지역 평화둘레길만 지난 달 27일 우선 개방했다. 고성 코스는 도보로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 철책을 따라 이동 후 차량으로 금강산전망대를 견학하고 통일전망대로 복귀하는 구간이다. 총 7.9km, 도보로 2.7km다. 통일전망대와 금강산전망대를 오가는 차량이동 코스는 별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관광객 안전 보장 문제 등 추가 검토를 거쳐 파주 구간은 추후 개방 시기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지역 평화둘레길은 차량으로 임진각에서 출발해 도라전망대를 경유, 철거된 감시초소(GP)까지를 왕복하는 구간이다. 총 21km가 조성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26일 강원도 고성군 DMZ 평화의 길을 산책하며 군 관계자로부터 주변 둘레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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