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전기차 급속충전센터 만든다..'국내 최대'

10월부터 가동, 24시간 운영..100% 충전가능
  • 등록 2016-08-02 오후 2:14:30

    수정 2016-08-02 오후 2:14:3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 전기차 10대가 동시에 충전 할 수 있는 ‘전기차 급속충전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급속충전기 7기와 완속충전기 3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급속충전센터를 짓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급속충전센터는 9월 말에 준공되며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24시간 문을 열고 충전기 10기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충전소와 달리 고장 등으로 인한 불편이 없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전기차 충전시설을 늘리기 위해 지난 5월 한국전력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가 충전기를 설치할 위치를 정하고 한국전력에 요청하면, 한국전력은 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을 담당한다.

시와 한전은 월드컵경기장 외에도 김포공항과 강변테크노마트, 고려대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에 총 50기의 급속충전기를 연내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환경부, 민간충전사업자 등과 협력해 현재 60기 수준인 급속충전시설을 연내 두배인 120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 전역에서 반경 2㎞ 이내에 급속충전기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오는 10월부터 시영주차장 전기차 전용구역을 조성하고 충전 목적으로 주차장을 이용하는 전기차는 1시간 주차요금을 감면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에 보조금이 기존대비 200만원 인상됨에 따라 전기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시민에게 18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인근 시 대기관리과장은 “이번 충전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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