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모바일 통합 플랫폼 '옥수수', 경쟁사 고객은 3천원, SKT 5만원 가입자는 무료”

  • 등록 2016-01-26 오후 1:13:10

    수정 2016-01-26 오후 2:00: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CJ헬로비전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통합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내놨다.

첫 화면에서 성별, 나이, 선호화면 등의 비중을 조절하면 로그인 할 때 개인마다 맞춤형 추천 영상이 보여지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실시간 방송을 좋아하는 30대 여성과 영화를 좋아하는 20대 남성에게 다른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콘텐츠 측면에선 지상파 방송보다는 스포츠 중계나 영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1인미디어, 옥수수만의 모바일 오리지널콘텐츠 등을 강화했다. 98개 실시간 채널, 8천257편 국내외 영화, CBS, BBC 등 외국 방송사 작품은 물론 jtbc와 함께 만든 남자 요리 프로그램 <마녀를 부탁해>, 72초TV의 예능뉴스의 <72초 데스크> 같은 독점 콘텐츠가 제공된다.

하지만 ‘옥수수’는 KT나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월 3000원씩 받고 개방되는 한편, SK텔레콤(017670)의 이동전화 가입자나 SK브로드밴드 가입자에게는 무료(100% 할인)로 제공돼 콘텐츠를 데이터 통신 가격에 가둔다는 논란(망중립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다른 이동전화 가입자에게는 월 3000원을 받지만, SKT band 데이터 51 이상 요금제나 T끼리 55요금제 이상 쓰는 사람, SK브로드밴드 B tv 기본형 이상 사용 시 100% 할인해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Btv모바일에서도 ‘T프리미엄팩’이라는 상품으로 비슷한 할인을 해 줬지만, 정확히 보면 할인이라기 보다는 내가 쌓은 포인트를 쓰는 개념이었다.

물론 스포츠, 종편 등 일부 실시간과 2만여편의 VOD, MCN 하이라이트 영상 등 일반 콘텐츠들은 전체 회원 모두 무료다.

다음은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 및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브랜드 이름이 왜 옥수수인가.

▲CF보면 알지만 옥수수 알갱이가 모니터처럼 보이지 않나. 모바일 화면, 티비 수상기 같기도 하다. 옥수수의 많은 알갱이들은 옥수수 모바일 서비스 안의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연상시킬수 있는 효과 있다. 다양한 후보들이 있었다. 많은 토론끝에 정했다. 노란 이미지도 청량감을 주지만 알갱이 하나하나가 풍부한 콘텐츠 느낌을 준다는 차원에서 옥수수로 정했다. 처음 정할 때 논란이 있었으나 정하고 나선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윤석암)

-가격이 좀 싸 보인다. 경쟁사(KT) 모바일 IPTV 가격이 월 5000원이다. SK텔레콤 51 요금제면 100% 할인이라는데 무료 이용아닌가. 콘텐츠 가격을 수직계열화된 통신사 요금에 가둔다는 비판(망중립성 문제)이 나올 수 있다.

▲콘텐츠 소비 환경 자체가 저가로 형성돼 있다. VOD 경우는 그래도 영화는 제값받고 판매되는 형국이고 방송도 그렇다. 진입장벽을 낮춰보자는 의미였고, 저항선 수준까지 낮춰보자는 의미였다. 데이터 패키지로 일부 추가 할인하거나 하는 경우는 텔레콤과 브로드밴드 가입자 한해 입장료에 대한 할인을 해준다는 의미다, 이런 부분을 통해 활성화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입장료는 진입을 용이하도록 하고 유료와 무료상품에 대한 차별화 요인을 화질 등의 차이로 갖춰 확장해갈 계획이다.(김종원)

-헬로비전 합병하면 어떤 시너지가 있는가. ‘옥수수’외에 향후 미디어 전략은.

▲SK텔레콤이 헬로비전을 인수해 SKB와 합병하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그래서 이자리에서 합병 이후 계획을 말하는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옥수수’ 등은 플랫폼의 진화 형태를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의 전송방식이 지상파냐 케이블이냐 IPTV냐 픽스된 티비형태로 볼것이냐 애니웨어 에브리웨어 시공과 무관하게 콘텐츠 보느냐의 문제다. 소비형태나 장소나 기기는 시청자 고객 입장에선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그런 세태의 반영이자 시청자 니즈가 그게 모바일이든 IPTV든 케이블이든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걸로 예상되지만 그 무엇이든 중요치 않다. 고객에게 주는 콘텐츠의 밸류는 즐거움과 감동 정보 같은 것들이다 .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 고객이 얼마나 편리하게 느끼느냐, 고객이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 하는 밸류를 잘 전달하느냐로 결정될 것이다.

옥수수는 Btv 서비스의 모바일 버전이고 Btv와 옥수수는 N스크린으로 동일 서비스다. 티빙은 CJ E&M이 독자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한다고 기사에서 나왔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다 스포츠 콘텐츠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기능을 갖춘 새로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론칭하고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 옥수수 광고 모델 유승옥,옥택연,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이 옥수수 출범을 축하하고 있는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 제공
-옥수수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MCN은 SK텔레콤에서 핫질이라는 플랫폼을 런칭했다. 통합하는지 별도로 가져가는지 궁금하다. 기존 호핀 고객은 자동으로 옥수수로 업그레이드 되는가.

▲옥수수는 개인화 추천기술을 분명히 차별화했다. 국내 방송, 영화 VOD, 스포츠, MCN 이런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고객에게 최적화 방식으로 적용되는게 우리의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기존 유통에서 벗어나 제작 생태계를 함께 만드는 의지가 또 차별화 포인트다.

옥수수가 토털 플랫폼이라면 핫질은 좀더 모바일 센츄릭한 콘텐츠로 플레이하는 프로젝트다. 지금 이자리서 이걸 통합하느냐 말할 단계 아니다.

Btv 모바일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1월 28 이후 오픈하면 업데이트 통해 볼수있다. 호핀은 일정기간 호핀 이용하는, 2개월 정도될 듯하다. 그 계정으로 이용할 수있고 이후 업데이트 통해 옥수수로 이동해 이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김종원)

-지상파 콘텐츠 관련해 나왔는데. 지금 지상파 관련 실시간 방송채널과VOD 등과 재송신 갈등있다. 옥수수에선 어떻게 풀렸는지 궁금하다. 향후 가입자 예상은. 매출목표는 어떤가.

▲지상파 콘텐츠는 모든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에 킬러콘텐츠다. 가장 웰메이드되고 이미 고객들이 익숙해져 있는 콘텐츠다.고객들이 갈망하는 콘텐츠를 실시간이든 VOD든 막힘없이 서비스되기를 바란다. 다만 옥수수에는 지상파 실시간, VOD 가 모부 제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지상파 콘텐츠가 서비스되도록 협상해갈 것이다.

방송시장은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지 않는 반면에 그 시장서 사업하는 사업자 늘고 있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가급적 경쟁자들과 소모적인 경쟁보다 주로 콘텐츠 사업자들과 저희 옥수수에서 콘텐츠 공동으로 제작하고 대안 컨텐츠, MCN 등 개인방송, 모바일 최적화된 종편, PP들과 협력해 모바일 최적화되거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윤석암)

▲Btv모바일과 호핀의 합산 가입자 합이 800만 정도다. 옥수수는 조기에 이를 달성할 계획이고, OTT를 선언한 만큼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노력할 것이다. 생태계 활성화가 수익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의지 목표는 내부적으로 정했지만 밝히기는 어렵다.(김종원)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다 스포츠 콘텐츠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기능을 갖춘 새로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론칭하고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료 서비스는 어디까지이고 무료는 어디까지인가. 수익은 어떻게 내는가.

▲98개 채널 , 8000편 VOD , MCN 중에서 무료는 스포츠채널과 종편, MCN 등이다. CJ E&M 콘텐츠는 유료로, 소장용 VOD는 유료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이런 판매모델과 무료채널의 경우 다양한 광고 상품들이 있다.(김종원)

-맞춤형 콘텐츠 추천이 1만개인가. 내 성향에 적합한 순서로 뜨는가. 넷플릭스보다의 강점은.

▲개인이 로그인하면 받아볼 수 있는 페이지가 1만 개라는 의미다. 고객의 성별, 연령, 취향 등을 추천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추천해 준다.

넷플릭스의 경우 언어 문제가 있고, 우리가 메타 데이터 알고리즘에서 앞선다. 콘텐츠 장르 추천기술이 큰 차별화다. 콘텐츠 포맷과 장르에 프로슈머 한국형 콘텐츠 강화한 점도 차이점이다.(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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