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지속…얼어붙은 투자심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내츄럴엔도텍(168330) 여파에 1% 넘게 빠지고 있다.

30일 오후 1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32포인트(0.86%) 내린 2124.3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은행(BOJ)이 본원통화를 연간 80조엔(719조여원)씩 늘리는 지금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원·엔 환율은 전날 대비 5.38원 오른 900.91원으로 사흘 만에 900원대로 올라섰다.

일본 닛케이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 대만 가권지수, 홍콩항셍지수 등이 내리고 있다.

수급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29억원, 22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7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을 포함해 금융투자 사모펀드 등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8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791억원 매도 우위 등 총 7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보험 통신 등이 강세를, 섬유의복 운수창고 은행 전기가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1.44% 오른 14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원 환율이 900원대를 회복했지만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으로 대표되는 수출주는 여전히 부진하다.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등이 하락하고 삼성생명(032830) SK C&C(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29포인트(1.05%) 내린 688.4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36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02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백수오 가짜 원료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가격하한폭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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