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낙폭 축소..1940선 횡보

  • 등록 2014-11-17 오후 2:15:03

    수정 2014-11-17 오후 2:15:0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지수는 후강퉁 등 대외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매매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오전까지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오후 들어 매수로 돌아섰으며, 덕분에 오전 한때 1935선대까지 떨어졌던 지수도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17일 오후 2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2%(2.40포인트) 떨어진 1942.74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940선을 하회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축소, 1940선을 회복한 뒤 횡보하고 있다.

지수를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후강퉁 시행을 비롯해 오는 19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슈들을 앞에 두고 투심은 오락가락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오전 중 116엔대를 맴돌던 달러-엔 환율은 현재 115.78엔까지 내려왔다. 이에 따라 장 초반 1100원 위로 올라섰던 달러-원 환율도 1094.6원까지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1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47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도에 나선 개인은 93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의료정밀이 3.10%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이 2.97% , 전기가스업은 2.01%, 종이목재는 1.84%, 의약품은 1.61%, 섬유의복은 1.60% 내리고 있다.

상승업종은 철강및금속(1.65%), 건설업(1.11%), 보험(0.75%), 기계(0.6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6거래일만에 상승, 1.6%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거래일째를 맞는 삼성SDS(018260)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 전 거래일 대비 3.51%(1만1500원) 상승한 3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D램 가격이 7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6.91% 빠지고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은 5% 하락 중이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화재(0008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0포인트(1.66%) 내린 532.9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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