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첫날 13% 약세 마감..시총 6위 등극

  • 등록 2014-11-14 오후 3:32:08

    수정 2014-11-14 오후 3:32:0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반기 증시 ‘최대어’ 삼성SDS가 코스피 상장 첫날 두자릿수 약세로 마감했다. 공모가는 훌쩍 뛰어넘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당초 증권가의 평균 목표가에 못 미치는 가격을 첫날 거래를 마쳤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S(018260)는 시초가 대비 13.82% 내린 32만75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14일 개장하자 마자 공모가(19만원)의 2배인 시초가 38만원을 찍으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시가총액 29조원대로 한국전력(015760)을 제치고 4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날 전동수 삼성SDS 사장 등이 참석한 거래소 상장식에서는 높은 시초가가 공지되자 이를 축하하는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초반 기세가 무색하게 주가는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1~6%대 약세를 거듭하더니 오전 10시께 10%대로 급락했다. 오후 내내 12~13%대를 오가다 결국 13%대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25조3412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차익 실현을 노린 외국인과 외국계가 각각 84만주, 28만주씩 매도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기관은 148만주를 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까지 8개 증권사가 내놓은 삼성SDS의 목표주가 평균은 42만8750원. 이트레이드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각각 5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으며, 유진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35만원을 적정 가격으로 봤다.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제시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상장 후 장외주가보다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삼성SDS는 당분간 30만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SDS의 거래대금은 1조3364억원으로 같은 날 삼성전자의 11배를 넘기며 1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77만4308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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