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형보다 나은 아우..외국인 기관 '쌍끌이'

0.85% 오른 529.87 마감..외국인 기관 이틀째 '사자'
대장주 셀트리온 7% 급등..원격의료株 동반 강세
  • 등록 2014-02-19 오후 4:15:30

    수정 2014-02-19 오후 4:15:3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형보다 나은 아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코스피가 나흘 만에 조정을 받았지만 코스닥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530선에 바짝 다가섰다.

1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5% 오른 529.8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닥은 이에 아랑곳 않고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478억원, 기관은 10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58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선방에 섰다. 전일 5% 가까이 올랐던 셀트리온은 이날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 속에 7% 급등한 채 마감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올 들어 최고 주가를 갈아치운 것.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파라다이스(034230)가 2%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재가동했고 동서(026960)SK브로드밴드(033630)는 2~3%대 올랐다. CJ E&M, 차바이오엔, 메디톡스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최근 이틀 동안 오르며 신고가에 근접했던 서울반도체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나란히 1%대 약세를 기록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원격의료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정부와 의사협회가 원격의료 허용을 위한 입법 추진에 합의하면서 관련주들에 관심이 고조됐다.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가 2~4%대 올랐다.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줄인 채 마쳤다.

개별주 중에서는 블루콤(033560)이 올해 블루투스 헤드셋 매출 고성장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분석에 3%대 강세를 탔고, 파트론(091700)은 올해부터 센서 모듈 사업이 본격화하리라는 분석과 함께 2%대 올랐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테마주로 꼽히는 코엔텍(02996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정 의원이 중국 방문 이후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난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파세코(037070)는 5% 가까이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9919만주, 거래대금은 1조 6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4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4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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