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FC 희망)⑥에코미스트(주) 이기현 대표이사

차별화된 친환경 아이템으로 유망 창업모델 만들다
1천만원으로 창업가능, 기술경쟁력·지속가능성 무장
에코미스트, 서비스 프랜차이즈의 롤모델로 발돋움
  • 등록 2011-04-06 오후 4:13:42

    수정 2011-04-28 오전 9:18:0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비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려고 할 때 가장 망설이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초기 투자비용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외식업은 좋은 자리에 매장을 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높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비스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매장 없이 아주 적은 투자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들이 있다. 이들은 매장이라는 근거지는 없지만 틈새시장 공략과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무장해 투자비용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실내환경 개선전문 기업 에코미스트다. 이곳은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를 잘 살린 아이템으로 성장가능성이 높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000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을 할 수 있어 열정과 능력이 있지만 창업비용이 없어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에코미스트를 창업한 이기현 대표는 프랜차이즈 시장이 효율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모델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노력파다. 또 창업한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여진히 주변 사람들까지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열정파다. 본지가 세 번째로 만난 서비스 프랜차이즈 업체 CEO는 이기현 에코미스트 대표다.

▲ 이기현 에코미스트 대표
▲ 창업을 한 동기가 무엇인가.
- 건설회사에서 근무를 했는데 오랜 해외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내환경이나 향기 마케팅 같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었고 이것이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돼 회사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자료 수집 등 준비를 했다. 그러던 중 뉴질랜드 에코미스트사의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법인 설립은 2001년에 했으니 딱 10년이 지났다.

▲ 실내환경 개선전문 기업이라는 것이 생소하다. 어떤 사업인가. - 에코미스트의 사업분야는 크게 실내환경분야, 천연향기분야, 문화재 및 기록물 소독분야로 나눠진다. 환경개선 제품들을 사용해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고 세균 번식을 막으며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실내환경분야이고, 더 나아가 향기로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거나 기업들의 영업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천연향기분야의 향기 마케팅이다. 이밖에 문화재나 책을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도 하고 있다.

▲ 어떤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나. - 현재 120여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본사는 제품개발과 가맹점 교육·관리 등을 담당하고 실제 영업은 가맹점이 한다. 점포는 없어도 무방하지만 원하면 매장을 낼 수도 있다. 가맹점에는 일정 지역을 할당해 주고 이곳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제품과 기술 노하우를 공급하고 가맹점의 영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가맹점에서는 관할 구역 내에 있는 병원, 도서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실내환경 컨설팅과 제품 홍보를 통해 거래처를 확보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리필(refill) 제품들이기 때문에 한번 설치만 해 놓으면 꾸준히 재구매가 이뤄져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리필(refill) 사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다.

▲ 제품과 가맹점주의 기술이 핵심경쟁력인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 제품은 뉴질랜드 본사에서 공급을 받는 것과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나뉜다. 자체 개발을 위해 기업 부설연구소를 두고 있고 공주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또 매년 매출의 20% 정도를 R&D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 늘 새로운 영역의 제품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R&D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 결과로 특허를 11개 보유하고 있다. 가맹점주 교육은 최초에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연 2회 가맹점 세미나, 특별교육 등을 하고 있다. 또 수퍼바이저들이 전국 가맹점을 돌며 수시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교육을 통해 보완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맹점주 스스로가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맹점주간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도록 하고 있다.

▲ 이기현 대표가 에코미스트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에코미스트는 연간 매출의 20%를 R&D비용으로 투자할 만큼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문제점은 우선 기술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 브랜드만의 경쟁력이 없으면 카피 브랜드가 나오기 쉽다. 그러다보면 시장 전체가 과열경쟁을 하게 되고 결국 시장 자체가 몰락하는 이유가 된다. 또 초기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점포가 있어야 하는 아이템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인데 이 때문에 창업자들이 과도한 부담을 안게 되고 실패할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사업지속성이 낮은 것도 문제다. 유행을 많이 타는 아이템들이 많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가 어렵다. 에코미스트가 경쟁력이 있는 것은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창업비용이 낮으며 사업지속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친환경 분야이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사업 모델이다. 앞으로 기술력을 갖춘 서비스 프랜차이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 정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 정부가 친환경산업을 육성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이 분야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친환경상품 구매에 관한 법률`에 보면 정부나 공공기관은 물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인증을 받은 것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최저가 입찰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우선 나서서 친환경인증 제품들을 사용해 줘야 기업들도 이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 에코미스트의 제품들은 친환경제품 인증을 받은 것들이다.

▲ 해외진출 계획이 있나. - 우리가 개발한 제품 중에 책 소독기가 있는데 도서관 같은 곳에서 책을 관리할 때 간편하게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도서관대회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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