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동의서 거부..월급 못 줘

금호산업, 긴급자금 수혈..연휴전 밀린 월급 지급
금호타이어, 노조 구조조정 강력 반발
  • 등록 2010-02-09 오후 5:44:56

    수정 2010-02-09 오후 6:56:22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설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금호 계열사 직원들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중인 금호산업이 채권단 긴급자금을 수혈받아 설 연휴 전에 밀린 월급을 지급할 계획인 반면, 워크아웃 대상인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구조조정 반대로 또 다시 월급이 밀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금호산업(002990) 관계자는 9일 "채권단으로부터 28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게 됐다"며 "이번주 중에 밀렸던 1월 월급을 지급하고 이달 말 월급날에 2월 월급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워크아웃하기로 결정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자금난으로 지난 1월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금호타이어는 심각한 자금사정 탓에 작년 12월 월급도 받지 못한 상황.

채권단이 자금 지원 요건으로 양사 노동조합으로부터 구조조정 동의서를 요구하고 있어, 동의서를 제출한 금호산업과 달리 금호타이어는 당분간 월급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금호타이어(073240) 관계자는 이날 "채권단이 지급할 1000억원은 최소한의 운영자금이지만 일단 지급되면 적어도 한 달치 이상의 월급을 구정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월급날은 27일이지만 현재 작년 12월과 1월 월급이 밀려 있어,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전에 밀린 월급을 지급할 생각이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이날까지 구조조정에 동의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인원 1377명 구조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금호산업·아시아나·대한통운 매물로 등장하나
☞채권단, 금호산업 오늘 1800억 신규자금 지원
☞(단독)금호산업 대주주 우선매수청구권 `백지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