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멕아이씨에스(058110)는 호흡치료기 HFT500(중국 판매 제품명 HFT100) 400대를 자사 중국법인인 연태세종의료기계유한공사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중국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본격적인 납품은 2월부터 시작하지만 회사는 이미 중국 내 가장 큰 시장인 상하이 지역 판매 대리점에 초도 물량 60대를 공급한 상태다. 설 연휴 이전 추가적으로 납품을 진행할 계획이다.
멕아이씨에스 측은 산동성 빈저우시 및 연태시에 소재한 빈저우의과대학과 협력해 대학 및 산하병원에 10대 규모의 데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설 연휴 이후 각 병원 및 대학에 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추후 이들 대학 및 연태시 고신구 정부와 함께 한국산 의료기기 임상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초대형 시장인 중국에서 당사의 호흡치료기에 대한 가치를 알아보고 납품계약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호흡치료기 시리즈인 HFT500 공급이 진행되고, 이어서 차세대 제품인 HFT700에 대해서도 현재 규격 및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FT700의 경우 허가증 발급 후 초도 물량 200대를 공급하기로 이미 현지 협력업체와 합의를 마쳤다.
국내 유일 인공호흡기 및 호흡치료기 전문기업인 멕아이씨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와 영국에 초도 호흡치료기 출하가 이루어진 후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의료기기 선진 시장인 유럽국가들과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시장에서도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부터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국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400여대 설치를 완료했다.
회사 측은 “2021년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세대 호흡치료기인 HFT700에서 달성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유럽시장과 국내시장에 이어 중국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제품 공급이 진행되는 만큼 현재 심사 중에 있는 미국 FDA 승인 결과에 따라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