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금은 1조 8241억원이다. 앞서 코레일과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매매가격을 확정,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산정한 가치평가 결과를 기초로 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공항철도는 민간자본이 주축이 된 민간투자사업(BOT)으로 시작했지만 예측수요에 못 미치는 수송수요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됐다. 향후 30년간 보조금 총액이 14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공항철도 지분매각 추진을 본격화했다.
동시에 정부는 지분율 확대로 운임결정권과 비용통제권을 행사해 공항철도 운영의 공공성을 유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공항철도 지분 9.9%와 후순위채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후순위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지분을 34%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민간자본의 유상감자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2026년까지 정부 지분을 49%로 늘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