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1000만대 돌파?…신종균 사장 "순항중"

업계, 외부 공개 행사는 자신감의 발로 분석
  • 등록 2015-05-04 오후 5:33:07

    수정 2015-05-04 오후 5:33:0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IM부문 사장이 4일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 판매량과 관련해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 돌파 여부에 대해서 즉답을 피했지만 일각의 판매부진 우려를 반박한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4일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어벤져스를 관람한 후, 인근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갤럭시 S6를 살펴보고 있다.
신 사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무선사업부 임원 등과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를 관람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하게 반응이 좋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는 삼성전자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제작사 마블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S6 공동마케팅 점검차 마련됐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외부에 공개한 것은 갤럭시 S6 시리즈 판매 호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 사장이 갤럭시 S5가 부진에 빠지자 갤럭시S6 발표 때까지 1년여간 공식 석상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신 시장은 이날 시종일관 여유있는 표정으로 간간히 웃음도 지어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 S6 시리즈의 1000만대 판매 시점에 주목해왔다. 새 갤럭시 시리즈가 등장할때 마다 1000만대 판매 기간이 단축돼 왔기 때문이다. 갤럭시S와 갤럭시S2는 1000만대 판매까지 각각 7개월, 5개월이 걸렸지만, 갤럭시S4는 28일, 갤럭시S5는 25일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갤럭시 S6 시리즈를 출시한 뒤 25일째. “갤럭시 S5 보다 잘 팔린다”는 삼성전자의 공언이 사실이라면 이미 1000만대를 돌파했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5가 가장 단기간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판매량은 통신사들의 사전주문 물량이 대부분”이라면서 “소비자에게까지 개통되지 않으면 재고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갤럭시S6 아이언맨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영희 부사장은 “아이언맨폰 출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5월말 6월초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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