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로 인한 안전문제는 마취, 수술 중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 기도폐쇄와 호흡곤란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마취문제는 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마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거나 수술 중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09년부터 ’14년까지 의뢰된 마취 관련 자료에 따르면 수면마취 중 발생한 대부분의 마취문제는 비마취과 의사에 의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마취는 환자의 자가호흡이 있는 상태로 오히려 의식이 전혀 없는 전신마취에 비해 환자의 혈중산소농도를 주의 깊게 체크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마취 관련 상해의 18%가 마취 회복 과정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이 종료됐다 하더라도 수시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르는 위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 의료장비 구비 여부도 알아봐야 한다. 급작스러운 심정지를 대비한 자동제세동기(AED)는 물론 수술 중 산소포화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한 모니터링 기기와 전신마취기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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