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복지정책에 역점 두지만..정부 노력 한계"

공로자 36명 초청해 국민추천포상.."우리시대 등불"
  • 등록 2014-12-19 오후 4:15:41

    수정 2014-12-19 오후 4:36:5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정의 최우선 가치를 국민이 행복해지고 윤택한 삶을 만드는 것에 두고 어려운 분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재정 상황 등의 이유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갖고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이 많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의 지난 60년 역사는 말 그대로 기적의 역사였다”며 “세계 일곱 번째로 30-50클럽 가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30-50클럽은 1인당 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경제를 말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안전 사회 조성을 위해 헌신한 40명의 공로자 중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4명을 제외한 36명을 청와대에 초청해 포상했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를 국민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에 도입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60년간 제주에서 병원·양로원을 열어 무의탁 노인을 돌봐온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와 일명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강원희씨,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노인요양병원 화재 때 홀로 불을 끄다 목숨을 잃은 고 김귀남씨의 딸 등이 국민훈장(4명), 국민포장(7명), 대통령표창(16명), 국무총리표창(13명)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수상한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뽑아 (제가) 국민을 대표해 주는 최고 영예의 상”이라며 “예년에 비해 많은 분이 수상자로 선정된 건 사회가 어렵지만 그늘진 곳에 희망을 전하는 분들이 아직 많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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