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은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의 뇌졸중 관련 상지근육 경직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임상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나보타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에서 생산되는 독소(보툴리눔 독소 A형)로 앨러간의 ‘보톡스’와 비슷한 유형의 제품이다.
대웅제약 측은 “이번 3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나보타의 사용영역을 미간주름 개선 등의 미용분야뿐 아니라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의 치료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뇌졸중 후 근육경직은 약물, 전기 치료 및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됐지만 최근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국소 신경 차단술이 널리 사용되는 추세다. 나보타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저해함으로써 경직된 근육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 원리로 뇌졸중과 관련된 근육경직을 치료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뇌졸중 후 근육 경직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의 3명 중 1명은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성공적 임상 종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4조원 규모에 달하는 보툴리눔톡신 치료제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