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성일 시의원이)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멍이 아직도 있겠느냐. 눈에 맞았으면 실명했을 정도의 강한 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시장은 전날 해외출장에서 돌아와 ‘계란 투척’ 사건 발생 9일만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행위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 주권자인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회폭력과 그 비호세력과는 단호히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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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 ‘계란 투척’ 당사자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 시에서 요구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자신과 시청 공무원들이 시의회 본회의장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시의회가 주장한 ‘야구장 입지변경을 의회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시장에게도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야구장 입지 변경) 결론을 내면 의회에 보고하겠다는 것이지 시의회 승인을 받아 결정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의회의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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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창원시 간부공무원들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고발한 김 의원을 불러 조사했으며, 김 의원은 새누리당 경남도당의 윤리위원회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정례회 개회식 도중 안 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연달아 던졌다.
진해구 출신인 김 의원은 창원시가 지난 4일 옛 진해구 육군대학터로 결정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데 반발하며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