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아침, 중국 칭하이성 위수현을 휩쓸고 간 강진이 발생한 지 어느새 1주일이 지났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직접 나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현재 지진 현장은 영하의 추위에 눈까지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 붙어 구조 작업마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21일을 전국 애도의 날로 정하고 각지에서 추모 행사를 거행합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무려 9만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쓰촨성 대지진 때도 지진 발생 일주일이 되는 19일을 전국 애도일로 선포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주민들의 관습과 신념을 존중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의식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2046명이 숨졌고 193명이 실종 상탭니다.
부상자는 1만2000명 가량, 재산 피해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지앙 유/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금까지 일본과 한국, 프랑스와 미국, 노르웨이가 지진 구호를 위한 기금 320만위안(5억2000만원)을 마련해 줬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사망자 축소 논란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티베트 지역의 불교 지도자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대 1만2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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