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공연 시간표…저녁에만 공연관람 편견을 버려!

평일 오전과 낮 시간 활용 공연들 잇따라 틈새시장 공략
  • 등록 2009-04-23 오후 5:00:24

    수정 2009-04-23 오후 5:00:24


 
[노컷뉴스 제공] 공연은 꼭 저녁에 봐야 한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아침에 공연을 시작하는 연극이 있는가 하면, 평일 낮 시간에 다양한 공연들이 잇따라 특히 주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양아람누리에서는 짝수달 마지막주 목요일에 정통 클래식 아침 음악회 마티네콘서트를 마련했고,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은 3, 5, 7, 9, 11월(홀수달) 마지막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아침음악나들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5월28일),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7월30일), 피아니스트 박종훈(11월26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음악칼럼니스트이자 마티네 콘서트를 기획한 유석준 고양아람누리 기획팀 차장은 "주부들이 감상하기에 부담 없는 쉬운 클래식 연주를 레퍼토리로 친절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해마다 높은 관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모닝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늘근 도둑 이야기’(6월26일), ‘고도를 기다리며’(9월4일), ‘라이어’(12월4일) 등이 차례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 전 커피와 다과를 제공해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나만의 특별한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의 브런치 공연은 중견배우 박정자의 연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오후 2시에 마련했다.

아침과 점심을 겸한 브런치 콘서트는 지난 2005년 예술의전당의 ‘11시 콘서트’가 인기를 모으면서 클래식 공연 문화가 바뀌기 시작했다.

‘시간 파괴 공연’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공연시간대가 다양해지면서 관객들의 공연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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