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숨막히는 주가상승..애널리스트도 숨가쁘다

1년새 3배 폭등..기대 뛰어넘는 실적 행진
1년새 목표주가 상향 여섯 차례도
이케아 진출로 새가슴식 조정 지속될듯
  • 등록 2014-02-13 오후 3:13:10

    수정 2014-02-13 오후 6:05:02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건자재 테마 대장주로 자리한 한샘(009240) 주가가 1년 넘게 쉼없이 상승하고 있다. 숨가쁘게 오르는 주가 만큼이나 한샘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분주하다. 짧게는 한 달도 안 돼 목표주가를 조정하고 있다. 이케아 위력이 확인될 때까지 실적이 좋더라도 목표주가 조정은 소심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한샘은 전일보다 2.42% 상승한 5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2012년 말 1만8550원이던 주가가 1년여만에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한샘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지난해 전반적으로 나타났던 중소형 지주회사 등 장기소외 가치주 상승의 연장선 상으로 풀이된다. 전방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 탓에 주변 여건은 좋지 못했다.

한샘은 여기에 더해 매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을 보여 주면서 KCC, LG하우시스와 함께 그간 소외됐던 건자재 업종 전반에 걸쳐 다시금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8.5% 증가한 1조60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794억1800만원으로 무려 68.1% 증가했다.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은 한샘을 분석하던 애널리스트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키움증권은 이날 한샘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3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조정하면서 “지난해 5월 최초 분석 개시 때보다 주가가 두 배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굳이 주가가 두 배 올랐다는 점을 언급한 것은 주가가 이처럼 뛸 줄 몰랐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3만6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한 뒤 9개월이 채 안됐는데 목표주가 조정은 무려 다섯 차례나 이뤄졌다. 그것도 전부 우상향이다.

HMC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은 지난해 1월 이후 목표주가 상향만 여섯 차례에 달한다. LIG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5월 이후 3차례에 걸쳐 목표주가를 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이 이처럼 목표주가를 수시로 바뀐 데에는 부동산 침체와 함께 세계 1위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 진출 이슈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케아는 올 하반기 KTX광명역 인근 코스트코 매장옆에 국내 1호 매장을 열고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이케아가 진출하면서 국내 가구 업계에 낳을 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만큼 ‘강력 매수’를 주장하기가 어려웠던 셈이다. 이케아 진출로 주로 타격을 받는 가구업체들은 중소 영세가구업체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케아 진출은 무시하기 힘든 이슈다.

한샘이 계속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낸다해도 애널리스트들의 새가슴식 목표주가 상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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