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들어 22.44% 올랐다. 특히 지난 이틀 동안 1% 넘게 급락하는 코스피 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지난달 8일 40%대로 올라선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그룹주와 비교할 경우 호텔신라의 수익률은 더욱 돋보인다. 대장주 격인 삼성전자가 5.50% 내린 것을 포함해 삼성생명 0.49%, 삼성화재 6.15%, 삼성물산 1.02% 등이 하락하면서 삼성그룹주의 주가는 맥을 못 췄다.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우려가 겹친 탓이다.
올해 확실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식시장의 매수세를 불러왔다. 지난해 서울 신라호텔은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7개월 동안 영업을 중단했다. 기저효과가 낮아진 데다 비즈니스호텔 영업을 시작하면서 호텔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여유법 개정에도 지난해 4분기 중국인 입국객 수가 전년동기 대비 31.8%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인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며 “일본인 면세점 매출액 감소율이 점차 축소되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이 내년까지 연평균 11.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