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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이젠OS TV 2.7억대 ‘업계 최대’
20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까지 출시한 삼성 스마트TV 약 2억7000만대에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다. 출시 초기인 지난 2015년 당시 5000만대에서 무려 440%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TV까지 감안하면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TV는 수억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했다.
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변광섭 삼성전자 프로는 “순항하던 오르세이의 뒤를 타이젠이 잘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했다”며 “오픈 플랫폼 기준으로 맞추는 작업은 매우 도전적이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커뮤니케이션 대상이 내부 개발자들에서 국내외 전반으로 넓어지면서 회의, 점검 방식을 모두 바꿔야 했다고 한다. 변 프로는 “다양한 외부 개발자를 유입시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게 타이젠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사용자들은 그 덕에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 결과 삼성 TV는 1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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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 삼성 AI 플랫폼의 중추될 것”
그는 이어 “타이젠 플랫폼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타이젠 OS는 지금도 스마트TV 외에 모니터, 빔프로젝터, B2B 사이니지 등에 탑재돼 있다. 스마트TV가 중심이 돼 스마트홈 서비스를 주도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가정용 AI 반려로봇 ‘볼리’(Ballie)에도 타이젠 OS를 적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엣지 기술을 활용해 볼리 안에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 리소스를 이용하면 초연결을 통한 AI 기술 활용 사례가 될 것”이라며 “타이젠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