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의 경영수지는 약 5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예금과 보험에서 각각 2000억원, 3500억원의 수준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설정한 목표치인 예금 1500억원, 보험 5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022년 예금사업과 보험사업에서 총 2441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우정사업본부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증시 훈풍 영향이 컸다. 글로벌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며 우정사업본부의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우정사업본부는 채권중심의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주식과 대체투자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도모했다.
예금사업단의 운용자산은 △채권 33.5% △대체채권 12.3% △금융상품 17.4% △단기자금 5.3% △국내주식 3.8% △국내채권 12% △해외주식 3.1% △해외채권 1.2% △대체투자 8.4% 등이다. 보험사업단의 운용자산은 △채권 61.1% △금융상품 0.1% △단기자금 1.3% △대출금 6.3% △국내주식 3.7% △국내채권 4.5% △해외주식 2.5% △해외채권 7.2% △대체투자 12.9%로 구성돼 있다.
한편 우편사업의 경우 약 1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의 운용 자금 규모는 예금사업단이 84조1000억원, 보험사업단이 61조7000억원 등 145조8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