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질문 받자 “상황을 봐야 한다”며 “(향배를) 예단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이 차관보는 정부 고위실무대표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 트럼프 정부를 비롯해 헤리티지 재단·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윌슨센터 등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차관보는 당시 방미 상황에 대해 “만난 분들의 1차적인 관심은 중국이나 나프타(NAFTA·북미 자유무역협정)였고 우리는 한미 FTA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인수위 동향을 들어봤다”며 “우리는 ‘한미 FTA로 굉장히 상호 호혜적인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고 만났던 분들도 상당 부분 이에 수긍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이 같은 통상 변화를 반영한 ‘신통상 로드맵’ 보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2013년 6월 수립한 ‘신통상 로드맵’을 보완한 것으로 전문가 회의(12월), 업계 의견수렴(1월),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내년 2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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