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은은 1분기(1~3월) 중에 이란 중앙은행과 프레임워크 어그리먼트(FA, Framework Agreement)를 맺고 인프라, 발전, 철강 사업 등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경우 약 50억유로를 지원키로 했다.
수은은 중앙은행과의 FA 외에 민간 주도로 이뤄지는 플랜트, 선박 등에도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유조선, LNG선 등이 신규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사의 이란 선박 수주 지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수은은 기타 민간부문 투자사업에 대해 해외 ECA(공적수출신용기관), MDB(다자개발은행), 글로벌IB 등과 함께 자금을 조달해 PF방식의 금융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금융 패키지 도입을 토대로 대이란 연간 수출 규모가 가장 많았던 2012년의 62억5700만달러 수준까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길 기대한다”면서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 사이에서 한국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