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코스피 급락에 대해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조 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나타나고 있는 이머징에 대한 불안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라면서 “달러 강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그런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르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이머징 증시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이 크게 우려할 만한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 뿐 아니라 이머징 전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것인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가 내년 상저하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시점이 생각보다 빨리 당겨진 것”이라면서 “이미 예상된 이슈들인만큼 코스피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일시적인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절하되면 기업 이익이 좋아지고, 내년 6월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 하반기부터 상대적으로 코스피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등 기본적인 펀더멘털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