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끝낸 IT 소외주, 반격 나서나

네오위즈게임즈, SK컴즈 반등 시도하며 상승
신작게임, 카메라앱 등 모멘텀 내세워..'실적' 증명 필요
  • 등록 2014-07-22 오후 3:11:57

    수정 2014-07-22 오후 3:11:5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주가 부진을 이어오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인터넷·게임 소외주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숨 고르기를 끝내고 소외된 시간 동안 준비한 모멘텀을 내세워 시장의 관심을 돌리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최근 한 달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실적 부진과 모멘텀 부재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주가가 한 달 만에 25% 이상 올랐다. 52주 신고가 경신도 잇따랐다.

무엇보다 2분기 주가가 웹보드 규제 강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미 예상했던 악재인 실적 부진보다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덕분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PC게임 ‘블레스’와 3분기 선보일 6종의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미 비공개테스트 결과 사용자 반응이 좋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SK컴즈(066270)도 지난달부터 주가 상승의 시동을 걸고 있다. 5월까지만 해도 7000원이었던 주가는 두 달 만에 36%가 올랐다. 특히 2년 가까이 7000~8000원 주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SK컴즈의 주가 상승은 상승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덕분에 간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SK컴즈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인 ‘싸이메라’가 주가 상승 촉매가 되고 있다. 1억 다운로드를 발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선보인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싸이월드’로 신화를 보인 적이 있는 SK컴즈가 모바일 시장에서 역시 성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지난 1년 동안 주가 하락만 거듭했던 NHN엔터테인먼트(181710)도 심기일전에 나서고 있다. NHN엔터는 지난해 8월 NHN에서 분할되는 당일 주가가 장 중 14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한없이 하락해 5월에는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아직 웹보드 규제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다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틀 연속 오르며 4%대나 상승했다.

웹보드 게임 매출 감소가 하반기부터 완화되고 3분기 이후 모바일게임이 라인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북미 소셜게임 진출도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들 소외주가 상승추세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기대가 아닌 매출과 수익 등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지않으면 상승 추세인 주가가 언제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전형적인 저점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신작게임 한 두개만 성과를 내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HN엔터는 내년부터 강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나 흥행 게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바닥권에서 숨 고르기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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