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은 LG전자(066570)와 공동으로 HEVC 압축 코덱방식을 활용한 ‘UHD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를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3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케이블업체가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초고화질TV(UHDTV) 방송 활성화와 스마트TV 생태계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게 된 셈이다.
유료방송은 기본적으로 셋톱박스를 통해서 방송을 볼 수 있다. 신호를 암호화(카스)해서 도용방지 기능을 넣거나 주문형비디오(VOD) 등 양방향 서비스를 하기 위한 별도의 기능을 내장해야하기 때문이다.
반면 씨앤앰과 LG전자가 개발 착수한 UHD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는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TV로만 UHD방송을 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를 내장한 것이다. 앱을 통해 UHD방송도 보고 VOD서비스를 즐기게 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압축된 신호를 다시 풀어줄 디코더칩셋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는 내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널리 보급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내후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씨앤앰 측은 “UHD 소프트웨어 셋톱박스는 방송사업자에게 투자비 절감효과를 줄 수 있고, 가전사는 UHDTV 판매촉진을 가져올 수 있는 윈-윈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씨앤앰은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케이블업계와 공동으로 관련 표준을 이달 중에 마련할 예정이다. VOD 서비스 업체 홈초이스가 현재 UHD채널권을 획득하고, UHD VOD를 확충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UHD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
☞구본무 LG회장,"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
☞[IFA 2013]조성진 사장, "LG전자 고유 기술로 유럽시장 공략 강화"
☞[IFA 2013]권희원 사장, "5년간 시장 선도 제품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