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골목상권 침해 논란..네이버 주가급락

부동산 서비스 철수 검토설..주가 5%대 급락
  • 등록 2013-07-10 오후 4:28:01

    수정 2013-07-10 오후 4:28:01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공룡 포털’ 네이버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최근 우리 사회에 전반에 불고 있는 경제 민주화 바람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의 서비스 베끼기를 일삼아왔다는 논란마저 불거지면서 앞날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주식시장에서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전일보다 5.25% 급락한 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30만원 고지 재탈환을 앞두고 크게 휘청했다.

네이버가 포털서비스 중 하나인 부동산 정보서비스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발단이 됐다. 이 루머가 인터넷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서 비켜가기 위한 고육책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주가 급락을 더욱 부채질했다.

네이버는 2009년 부동산 정보서비스 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매출은 전체의 1%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그 기간 부동산 정보 전문서비스 업체들은 매출이 80% 이상 줄어드는 등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네이버는 부동산 정보서비스는 물론 웹툰과 웹 소설, 뮤직 등도 다른 전문서비스 업체들의 서비스를 그대로 베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서도 과거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패션 앱’이 대표적이다. ‘패션 앱’은 애초 한 대학생이 개발해 주목을 받았으나 네이버가 뒤늦게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의 반발을 샀다.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포털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포털 공룡이다. 따라서 독과점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경제 민주화 논의와 맞물려 IT벤처기업의 영역을 침범해 왔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측은 “부동산 정보서비스 개편을 논의하고 있긴 하지만 철수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비스 개편 논의 자체가 비판적인 여론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어 다른 전문 서비스들 역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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