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상무, 사표 제출

포스코에너지, 사표 즉각 수리
  • 등록 2013-04-23 오후 6:14:54

    수정 2013-04-23 오후 6:53:5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항공기 안에서 여승무원을 폭행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포스코에너지 임원 A(53)씨가 23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이 사표를 바로 수리했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된 해당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23일 부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또 “해당 상무는 사직서에서 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기업 임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해당 항공사 및 승무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A씨는 애초 피해 승무원이 허락한다면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끝내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자가 자신의 언행으로 회사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준 데 대해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상무는 지난 15일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앉아 라면이 맛없다는 이유 등 기내 서비스에 대해 수차례 불만을 터뜨리다 여성 승무원을 폭행했다가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해 되돌아왔다.

▶ 관련기사 ◀ ☞ "라면 왜이래" 상무가 女승무원에 행패 ☞ 대기업 임원 '언행 조심' 주의보 ☞ 포스코에너지, '승무원 폭행’ 상무 보직해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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