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월풀의 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이 자사의 디자인 특허 5개를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은 이르면 내년 1월쯤 나올 전망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말 월풀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월풀은 삼성전자의 냉장고 디자인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월풀의 특허 공격은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부터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월풀을 제쳤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월풀(17%)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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