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 매수에 소폭 반등..곡물株 '급등'

외국인 117억 순매수
셀트리온 4%대 '급락'
  • 등록 2012-07-26 오후 3:47:20

    수정 2012-07-26 오후 3:47:2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전일 폭락했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 덕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69%) 오른 457.86를 기록했다.이날 0.64% 상승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덕에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1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 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장중 변동폭이 5포인트미만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4%대 급락세를 보였고,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외국인·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자 7% 넘게 급등했다. 위메이드(112040)도 기관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며 8%대 급등,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033630)안랩(053800)은 1%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곡물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전세계적인 가뭄으로 옥수수, 콩 등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비료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비료 업체인 조비(001550)는 전날보다 14.79% 오른 1만47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또다른 비료 관련업체인 효성오앤비(097870) 농우바이오(054050) 남해화학(025860) 등도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주도 강했다. 무더위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블랙 아웃(대규모 정전)’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줬다. ESS 부품 생산업체 삼진엘앤디(05409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2차전지용 보호회로 개발업체 파워로직스(047310)도 10%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새내기주인 우양에이치씨(101970)가 상장 첫날 큰 폭의 변동폭을 보인 끝에 시가보다 4%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5500원)보다 10% 낮은 4950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장중 내내 주가가 널뛰기를 반복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2322만주, 거래대금은 1조3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402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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