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는 중국의 필리핀산 바나나 통관 거부 조치로 필리핀 농업 당국 관원들이 중국을 방문해 수입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검역 당국은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지방 검역 당국이 필리핀산 바나나에서 유리깍지 벌레라는 해충을 발견했다며 필리핀산 과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카보러 숄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내에서 필리핀 수입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마트에 있는 필리핀산 바나나도 팔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필리핀 바나나 재배농가 및 수출업체는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필리핀산 바나나는 중국 바나나 수입량의 85%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 당국은 바나나에 이어 통관 거부 품목을 파파야와 파인애플까지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