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0시대`를 선언한 정 회장이 포스코 단일 철강사로서의 성장단계를 넘어 계열사들과의 동반성장· 연결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분석이다.
신설된 전략기획총괄은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 24개 포스코 계열사의 경령전략 수립부터 리스크 관리, 인사, 혁신 등을 아우르게 된다. 정 회장의 주장하는 계열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선 전략기획총괄이 컨트롤타워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는 여러 분야가 골고루 `짱짱'한데 우리는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 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M&A 인수전에 참여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로써는 다른 어떤 조직보다도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포스코 매출의 85%이상을 차지하는 탄소강사업의 핵심인 마케팅과 생산을 통합, 탄소강 사업부문으로 개편됐다. 이와 함께 기술 독립과 기술개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CTO(기술총괄 임원)직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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