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성 식이섬유의 보고(寶庫), 사과

  • 등록 2010-01-13 오후 4:29:42

    수정 2010-01-13 오후 4:29:42


[조선일보 제공]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서양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펙틴을 비롯해서 피로를 풀어주는 구연산, 소화흡수가 잘 되는 과당과 포도당 등이 풍부하다.

펙틴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물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한다. 수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장내 선옥균이 증가하는 데, 선옥균은 소화효소나 대사효소를 방출해 장내환경을 개선한다. 설사가 있을 때는 장의 전동 운동(근육수축으로 장 내용물을 밀어내는 운동)을 억제하고, 변비가있을 때는 수분을 흡수 해 변을 부드럽게 한다.

칼륨 우리 몸에는 평균적으로 체중 1kg당 2g의 칼륨이 있다. 칼륨에 비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데, 칼륨은 펙틴성분과 결합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근육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것도 칼륨의 주요 역할이다. 때문에 칼륨이 부족하면 온몸에 힘이 없다. 사과에 들어 있는 칼륨의 양은 100g당 약 95mg이다.

구연산 신맛이 나는 음식에는 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사과에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이 풍부하다. 구연산은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내의 칼슘 흡수를 촉진시킨다. 피로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나 원기회복을 촉진한다. 당질과의 상승효과가 있어 기분이 불쾌하거나 초조할 때 사과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구연산은 체내 지방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원 푸드 다이어트로 사과를 섭취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당분 사과의 당분은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 형태로 존재하며, 인체에서 가장 빨리 흡수·소화된다. 체력을 보충하는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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