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 반도체 사장 `대만서 첫 데뷔`할듯

삼성 SMS포럼 이달말 대만서 개최
반도체총괄 사장 임명후 첫 공식석상 전망
  • 등록 2008-05-14 오후 4:29:18

    수정 2008-05-14 오후 4:29:18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 기술총괄사장(CTO)으로 이동한 황창규 사장에 이어 삼성 반도체를 총괄할 권오현 사장이 이달말 대만에서 개최되는 삼성 모바일솔루션(SMS) 포럼에서 공식석상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4일 "황창규 사장이 CTO로 이동함에 따라 대만에서 열리는 SMS 포럼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권 사장의 참석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오현 사장이 반도체총괄을 맡은 만큼 삼성 반도체를 대표해 참석하는게 당연한 수순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매년 대만에서 개최하고 있는 SMS 포럼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를 매년 3월말에 개최해왔지만 삼성그룹 특검 등의 여파로 두달정도 일정이 지연됐다.

SMS포럼은 인텔의 개발자 포럼(IDF)에 비해선 아직 초기단계지만 해마다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도 대만의 주요 IT기업 CEO는 물론 전세계 IT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모바일용 반도체를 비롯, 다양한 제품들을 발표해왔다.
 
지난해에는 기존 제품의 장점만을 취합한 `플렉스-원낸드`라는 일종의 퓨전 반도체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포럼에서도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새로 반도체를 총괄하게 된 권오현 사장 입장에서 주요 고객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행사를 첫 공식무대로 삼기에 적절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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