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檢 "외환銀 인수 유효여부는 법원이 판단"

"그레이켄 회장 수사 안 끝나…판단 유보"
  • 등록 2008-01-23 오후 7:57:52

    수정 2008-01-23 오후 7:58:40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외환은행(004940) 헐값매각 및 외환카드 주가조작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유보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음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약 40여분간 있었던 대검 중수부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이다.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관련 결론은.
▲수사 중지 상태다. 추후 입국을 통한 추가 소환조사를 고려하겠다.

-가까운 시일 내에 그레이켄 회장을 추가 소환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안오면 어쩔 건가. 한달내에 오나.
▲모른다. 그랬다가 안오면 안되지 않겠나. 잘 모른다. 기다려 달라.

-그레이켄 회장에 대한 기소중지, 참고인중지 처분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
▲말씀드렸듯 수사중지 상태가 되는 것이다.

-도대체 수사 결론은 뭔가.
▲우리 나름대로의 방향성은 있다.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점 이해해달라.

-외환은행 팔리고 나면 어쩔 건가. 수사 이렇게 유보하면 어떻게 하나.
▲검찰의 기본 판단은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변양호씨 등을 기소했던 것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계약 유효 여부는.
▲그건 재판에서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쉽게 말할 수 없다.

-말 실수는 안하던가.
▲논리적인 말 실수는 더러 있었다.

-명확한 말 실수를 찾았나.
▲여러 의혹과 관련해 그레이켄 회장이 관여했다는 정황은 포착됐다. 증거를 찾진 못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사건, 즉 유회원씨 재판에서 그레이켄 회장 수사내용이 반영되나.
▲오는 2월1일 판결이 예정돼 있다. 존 그레이켄 회장의 진술 중에는 검찰 논리와 맞는 부분이 있었다. 유회원씨에게는 불리한 것들이다.

-주가조작에도 그레이켄 회장이 관여했다는 진술 얻어냈나. 감자설 유포나 지시 대목 말이다.
▲일관되게 자신이 최종 결정 내린다는 말은 하지만, 감자설 유포나 지시 대목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그레이켄 회장에 대해 어떤 판단도 할 수 없나.
▲그렇다. 아직 수사중이다. 아직 수사 안끝났다. 수사 마침표 찍은게 아니어서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

▶ 관련기사 ◀
☞검찰, 론스타 회장 사법처리 유보(상보)
☞검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사법처리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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