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대선후보 될 중도 표방 정당 창당할 것"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혁통위 통한 한국당과 통합은 안 할 것"
"한국당·새보수, 지분 때문에 합당 어려워"
  • 등록 2020-01-30 오전 10:55:45

    수정 2020-01-30 오전 10:55:45

박지원 박지원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30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퇴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前)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서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보수통합정당에서는 당 간판이나 대통령 후보가 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보수대통합이 성공적으로 되면 연합 같은 것을 할 수 있지만, 그 당으로 함께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 직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안 전 대표와 함께 정치 행보를 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는 당 대표, 그것보다도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지를 강하게 생각한다”며 “자기가 대통령이 되는 당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신당을 창당하려면 국회의원을 좀 당선도 시켜야 하고 창당 자금도 필요한데 과거 경험으로 보면 할 수 있다”며 “(보수통합정당에서는) 당 대표 및 대통령 후보 되기가 퍽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제3중도 정당을 표방하면서 창당하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간 통합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회담을 하자고 그러지만 아직 (총선 공천) 지분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은 공천 지분의 보장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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