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사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신년인사회에서 “(경주 지진 등으로) 작년에 대단히 어려웠고 지금도 뉴스들이 많이 나와서 따라갈 수 없을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 1차관 출신인 이 사장은 원전 안전을 강조한 뒤 “전혀 흔들리지 말고 일하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31분 13초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북위 35.75도·동경 129.17도)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2분 뒤인 오전 5시33분쯤에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일어났다.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이 정상운전 중”,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현재까지 경주 방폐장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산업부는 원전이 규모 7.5(0.6g)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가동 중인 원전의 핵심설비는 내년 4월까지 0.3g, 건설 예정인 원전 핵심설비는 0.5g 수준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전력(015760), 한수원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은 올해 안전 예산(8조4000억원)을 이같이 내진 성능을 보강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나주·화순)은 “경주 지진 이후에 여진이 560차례 넘게 발생하면서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을 비롯한 온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잦은 여진으로 월성 원전과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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