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후 6주간 1조1000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이달 18일부터 시작한 일임형 ISA 온라인 서비스는 아직까지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ISA 누적 가입자수는 163만1694명으로 집계됐다. 가입금액은 총 1조1543억원이다. 6주차(18~22일)에 12만5096명이 1459억원 규모로 새로 가입했다.
주간 ISA 가입자수·가입금액 규모는 꾸준히 감소세였지만 은행 신탁형 가입이 증가하면서 6주차에 다시 반등했다. 반면 일임형 ISA의 경우 2만5733명, 167억원으로 전주(3만7247명, 211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누적 가입금액은 532억원으로 5%에 그친다. 신탁형은 1조1011억원으로 95%에 달했다.
NH투자증권(005940) 등 7개 증권사를 비롯한 10개 은행·증권사가 온라인 가입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가입 수요가 몰리지는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일임형의 수익률이 공시되는 시점부터 일임형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권별 누적 가입자수는 은행이 147만2314명으로 90%를 차지했다. 증권은 15만8472명으로 10%다. 가입금액은 은행이 73589억원, 증권 4171억원으로 각각 64%, 36%의 비중이다. 보험은 980명, 12억원으로 비중이 미미하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71만원 수준이다. 은행이 50만원인 반면 증권 263만원으로 5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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